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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9
박건식
사랑하는 나의 아들 재형아!!
사랑하는 나의 아들 재형아!!

102보충대에서 손을 놓으면 죽을거 같앴던 마음도 환하게 웃어주는 우리 재형이의 사진을 보면서 엄마는 마음을 위로한단다.

재형이 말대로 우리아들 군에가니 아카시아는 피고 지금은 떨어지고있어.
그날그날 올라오는 하루의 일정과 같이 시작하여 다른 훈련병들의 소감을 읽으며 우리 재형이의 하루일과를 추측해보며 하루를 마감한단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 재형아
우리 재형이의 빈자리가 이렇게 클줄은 생각도 못했네.
밥먹을때나 집에와서나 T.V를 보아도 옆에 있어야할 우리 재형이의 자리가 갈수록 너무너무 큼을 실감한단다.

삼국지를 보아도 옆에서 재잘거리며 설명해주던 재형이의 목소리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네
입대하면서 예약문자 엄마 완전 감동 먹었어
우리 재형이 언제나 의젓하고 속깊은줄은 알았지만 우리 재형이가 언제 이렇게 컸나하고..

의젓하고 듬직한 내아들 재형아.
매일 늦게 일어났는데 어떻게 아침에 기상하기는 힘들지 않나?  

나로 인해 다른 훈련병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해서는 안돼,
말하지 않아도 우리 재형이는 잘하리라 생각하지만 노파심에,  
웬별걱정인가생각했지

아빠도 많이 보고싶어하지만 최선을 다해 일하고있고 잘 지내고 있어,
엄마도 엄마의 자리에서 언제나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집걱정은 하지마
재완이도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 한번씩 짜증이나나봐

재완이가 형님이 없어 너무 허전해하네
매일 같이 생활하고 만지작거리다 날개하나가 없다는 생각이 드나봐 수료식날 가고 싶어하는데 학교때문에 갈수가 없잖아.

엄마가 열심히 댓글 달고 있는데 취침전에 읽어준다해서,
우리 재형이 하루일과를 마치며 아름다운 꿈속에서나마 가족들 만날수 있게 매일 체크하는데 전달이 되는지 모르겠구나

나의 사랑하는 재형아
항상 안전이 먼저야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몸 다치면 안되고 항상 건강하게 조심하고 다리 아토피는 괜찮은지 힘들겠지만 수시로 연고발라 엄마가 대신 발라줄수 없잖아.

2신교육대로 가서는 대일 밴드와 물집 방지제가 많이 필요하다는데...
재형아 필요한거 있음 편지해
수료식날 가면서 엄마가 챙기면 되니까.
따로 먹고 싶은 음식있음 말해 엄마가 해갈수 있음 해 가지고 갈께.

날씨가 갈수록 더워져서 우리 아들 훈련받는데 힘이 들겠다
다른건 몰라도 사격을 잘해서 전화 통화래도 했음 좋겠다.
근데 너무 걱정마 시간이 늦어지는거 뿐이지 전화통화는 다 할수있데

하루하루 훈련의 강도는 세지고 날씨는 더워 힘들겠지만 피하지 못하는일 즐기면서 한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해.
재형이의 뒤에는 엄마 아빠 재완이가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우리 재형이는 잘해내리라 믿어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기를 바라며 편지를 받을때되면 저녁이겠구나.
엄마 자주 연락할께

재완이가 편지쓰고 싶다해서 내일은 재완이가 보낼거야 하루 한명으로 제한해두어서,
항상 몸조심하고 나의 사랑하는 재형아 사랑해

우리아들 너무너무 보고싶다

2013년 5월 19일 09:01  27사단 신병교육대 게시판에..아내가..

soldier6.jpg   

아들 잘잤어.

우리 아파트 담쟁이 덩쿨이 아주 많이자라 전체를 다 덮고있어 신선하고 상큼한데,
우리 재형이 군에서 열심히 훈련받고있겠지
화천에는 비가오는 모양이네. 이런날에는 엄마가 부치미해줬는데 우리 재형이 생각나겠다
비가 오면 훈련받기 영 찝찝하겠다.
아침엔 미역국이던데 어찌 아들은 드셨나 좋아하지않는 음식이라도 많이 먹어둬 힘드니까

어제 화생방은 어땠어. 콧물에 눈물이 범벅이가 되지는 않았는지
주변에 얘기로는 무척힘들다는데 같은 훈련병들 소감은 그래도 괜찮았다는데 우리 재형이는 어찌되었을까

오늘 8기생들 수료식이있네 넘 부럽지 하지만 2주후면 우리 재형이는 그자리의 주인공이 되어있을거야.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하루하루생각하면 시간이 언제가지 하지만 돌이켜보면 훈련의 반을지나 3주차도 다 지나가잖아.

어제 사단장님께서 이또한지나가리란말씀 딱 맞는 말씀이야
지금이야 웬지 아깝고 손해보는 시간인거 같겠지만 먼 훗날을 살다보면 지금이 힘든 시간이 하나의 추억이되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재형이한테는 크나큰 초석이되리라 엄만 믿어.
엄마말 맞지 우리 재형인 영특하니 잘 이해하리라생각한다.

아침엔 재완이한테 한번 잔소리했다가 본전도 못찾았네
눈물에 콧물 징징흘리며 밥도안먹고 학교갔어
안봐도 어떤 형상인지 재형이는 알고 있지...엄마 짜증났어

입대하기전에는 이렇게 사소한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졌겠지만 지금은 이런 상황이 그립지 않을까 생각하네.
뭘 하나를 쳐다보아도 무심히 넘기지를 못하고 특히 재형이와 함게했던 2주간은 엄마한테 정말 행복한 시간이였는데.  

어제는 오랫만에 삼국지를 봤네 그래도 역시 재미가 없었어.
재형이가 옆에서 얘기하면 설명해주던 기억도 생생하고 다리를 끝날때까지 주무르며 이런저런 얘기하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찔끔했네

재형이한테 편지쓰는 이시간은 넘 행복해.
재형이는 이 편지 읽는 시간이 제일 행복했음 좋겠다.

근데 석가탄신일날에도 절에 안갔어.
다른 친구들 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우리 재형이 사진은 한장도 없더라 혹시나 찍혔을까하고 열심히 찾았는데도 한장도 안보여.
사진찍는 컷있으면 열심히 내밀어 엄만 한장한장의 재형이 사진이 보이면 넘 좋은데

어제 생활관별로 찍은 사진올라와 있데
역시 우리 아들 재형이야 항상 밝은 표정지어주어서 너무 고맙고 힘은 들겠지만 일부러 웃고찍는 재형이 마음 엄만 알고 있지.
엄마도 잘지내지. 그러니 우리 재형이도 아프면 안되고 생각보다 교육대에서 신경을 많이 써 주는거같애 안심은 하지만 그래도 어디가 안좋으면 즉각말해 의무실이라도 다녀오고 알았지

다음주 월요일이 할머니 생신이셔. 그래서 오늘 아빠 부산갔다 일요일에 올라오시려고한단다.
부산에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도 재형이 걱정 많이 하고계셔. 일요일마다 전화하던 재형이 목소리를 들을수가 없으니 많이 허전하실거야 할아버지도 재형이 전화안왔냐물으시고.

엄마가 고모한테 쬐끔미안하네.  엄만 우람이 군에갔을때 해준게 없는데 재형이한테 편지도 써주고 댓글도 달아주고. 재형이 사진올라오며 할아버지 할머니 한테 설명하고 보여주시는거 같더라

이것 또한 우리 재형이 복이야 엄마 말했지 우리 재형이 행운아고 복덩어리라고 했지 재형이가 원하는 모든일이 이루어질거야
면회갈때 초코렡가져가려고 했는데 고모가 엄마마음을 읽었나봐. 재형이 갔다주라고 초코렡어제 소포로 보내주셨네 가면서 갔다줄께 맛있었어.

일주일만 힘들게 교육받음 내리막일거야  이것을 읽을때쯤이면 힘든행군 끝내고 편안히 쉬는시간이겠구나

오늘은 별다른 훈련이 없는 모양이네.
많은 에너지를 충전했다가 내일의 교육잘받고 행군이 남았지 물집방지제 여기저기 잘 붙이고혹시 모르니 연고랑 항상 휴대하고다녀

사랑하는 아들 엄마랑 2주후에 보자 그날만 기다리며 재형이가 사랑하는 엄마가

2012년 5월 31일 07:55 27사단 신병교육대 게시판에.. 아내가..

sinbyung13.jpg  

12-9기 82번도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시간을 보니 한번은 편지를 더 분출할거 같애 글을 쓰고 있다

재형이도 이밤이 잠 길고 설치겠구나. 엄만 아침에 프리데이라해서 엄마가게에 7시30분에 일찍출근해 마감하고

집에와 재형이 만날 준비하니 지금 이 시간이 되었는데도 전혀 피곤하질 않는구나

초저녁만 자는 너네 아빠도 설레이는지 잠을 안자고 버티길래 엄마가 잔소리좀 하고 자라고 윽

박질러 꿈나라로 갔다. 재형이 만나러 가는데 또 졸리다고하면 어떻게해 이것은 시간이 정해진건데

아빠의 주특기잖아. 출발후 30분도 안돼 졸리다고 차세워놓고 잠자는거...............

대전이모가 일이 있어 못간다고 꽃등심을 재형이 먹이라고 고속버스로 보내와 엄마 여태 손질했어

이모네 집에서 등심 맛있게 먹은거 기억하지.(이편지를 읽을땐 맛있게 먹고 잠자리 들시간이구나)

올라온 사진 넘 행복하게 잘 봤지

밝은 표정과 늠늠한 모습이 엄마를 또 한번 행복하게 만들었네

우리 재형인 상대방을 행복하게만드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태어났나봐

엄마의 팔불출 또 나온다. 그치. 그래도 좋아 엄만 세상에서 우리 재형이가 최고니까

훈련병인의날 편지 보냈는데 뽑혔음 좋겠다. 그럼 외박인데( 너 자신을 알라 쟁쟁한 경쟁자가 얼마나 많은데)

그래도 괜찮아 프린트해서 준다했으니 그것만도 행복이고

재형아 세상을 살다보면 내가 뜻하지않게 일이 생기는경우가 있단다. 힘들고 고통스럽고 하지만 나는

해낼수있다 . 나는 항상 잘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좋은것만을 생각해

우리 재형이 둥근 성격에 영특하니 잘 해내리라 믿는다

2신교육대의 교육도 1신교육대의 교육 못지않게 힘들어 행군은 40km에 30Kg완전무장이야

체력관리 잘하고 항상 건강에 조심하고 다치지 말고 어디가 좀 이상있음 의무대에 꼭 가

재형인 참는면이 많아 엄마가 가슴아플때가 많은거 알고있지 절대 그러면 안돼

오늘도 행복한 꿈꾸고 다시 말하지만 건강이 최고야

사랑한다. 나의 아들 재형아

2012년 6월 14일 01:10 27사단 신병교육대 게시판에.. 아내가..

pjh16

아들 잘만나고 도착했습니다
만나러갈때는 설레이면서 가는데 손을 놓고 올때는 아직도 가슴이 애리고 뻥뚫린 느낌입니다

눈물을 보이지말자 약속하고 다짐해도 잘 되지가 않아요
집에 도착하니 아들전화받고서야 그나마 안심되네요

입대전의 우리아들 마냥 도련님인줄 알았는데
8주가 지난 지금 늠늠한 대한의 건아로 다시금 태어났네요

3주의 심화교육 참 많이 걱정했는데 행군도 완전군장에 씩씩하게
뒤에서 다른 동기들 밀어주고 도와주었다는 얘기듣고 대견하면서도
앞에서 끌어주시는 중. 소대장님 이하 교관및 조교님들의 격려와 열의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고생많이 하셨고요 2신병교육이 토대가 되어 자대에 가서도 잘 적응하고
생활을 잘 하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한번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7월 7일 20:48 27사단 제2신병교육대 게시판에.. 아내가

pjh16





  
BGM : Sting / Saint Agnes and the Burning Train









   감동의 생일 케이크

박건식
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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