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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6
박건식
삼청동 실크로드 박물관에서 장건을 생각하며
어제 우연히 삼청동골목을 지나가다  실크로드 박물관 개관이란 플랭카드를 보고 실크로드 박물관을 찾아가기로 결심 했습니다
플랭카드에는 300m지점이라고 되어있지만 박물관 도착하기까지 위치표시가 되어있지않아 두번정도 행인에게 물어보고서야 도착을 하였습니다

300m정도 언덕길에 있는 박물관은 초행길인 관람객들은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지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외관은 박물관 냄새가 약간나는 나무로 만든 3층으로된 작은 목조건축물이었으나 조금더 투자를 해서 특이한 모양의 외관 설계를 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제생각 같아서는 실크로드를 상징할수있는 낙타모양의 건물도 특색있을거라는 생각입니다

3층으로된 목조건물입구에는 조그마하게 실크로드박물관이라고만 되어있고 아무것도없이 밋밋한데 조형물작가에게 부탁하여 낙타의 웃는모습등을 이용한 대형 이미지 문양을 붙이면 더욱 좋아보이고 고급스러워 보일것도 같더군요

입장료 5000원을 지불하고 1층부터 3층 전시실까지 구경했는데 1층은 티벳인들의 독특한 총과 우리나라 최무선의 화약발명품을 중심으로 전시되어있고 2층은 중앙아시아의 장신구,토기,청동기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3층은 우리 백자를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유리전시대와 출입구 복도,계단은 나무로 되어있고 계단끝부분은 계단 소음과 마모방지를 위한 띠가 부착되어있어 괜찮아 보이더군요..방화시설도 계단옆에 비치되어있고요..
전시실 바닥에는 특이한 돌을 편편하게 넓게 깔아놓고 돌위에 코팅을 해놓았습니다
3층에서 학예사와 차한잔을 할때 무슨돌이냐고 물어보았더니 우래탄 돌이라고 하더군요
전시실,복도,계단의 나무는 큰배를 만들때 쓰이는 나무라고 설명을 해줬습니다

전시관람도중 약하게 깔리는 음악을 틀어놓았는데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좀닮은 테너가수 목소리 같더군요
이점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80년대에 일본 NHK에서 제작 방송한 실크로드라는 다큐멘터리시리즈를 국내에도 방영한적이 있었는데 제가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실크로드 다큐멘터리영상에는 일본의 기타로라는 세계적인 신디사이즈 음악가의 연주가 배경음악으로 깔려있는데 아주 기가 막힙니다
이프로를 본이후 기타로의 팬이 되어 두장의 레코드판도 소장하고 있답니다
뭐랄까 동양적이면서도 환상적이고 장중,신비스럽고 몽환적인 음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저는 실크로드OST를 잔잔하게 깔아놓았으면 더 좋았을것이라는 아쉬운생각에 학예사에게 한번 물어보았답니다.
혹시 기타로의 실크로드음악을 아시느냐고?
다행스럽게도 이학예사는 그음악을 잘 알고있었고 작년 8월 박물관 오픈할때부터 몇달 그음악을 틀었는데 자꾸 들으니 너무 슬프더란 것입니다 그래서 중지했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슬프게도 들리는것 같더군요..

하지만..학예사의 이같은 이유로 인해 슬픔이나 장중함을 느낄수있는 기회를 관람객들에게서 뺏을 필요는 없고 들을수있는 기회를 줘야 하지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제생각에는 아무리 좋은 음악도 몇개월간 똑같은 음악만 들으면 질리기 마련이죠ㅎㅎ...
이해는 되나 다시 그음악을 틀어줄것을 당부하고 발걸음을 뗏습니다

실크로드박물관에는 이학예사가 유일하게 한분뿐이라는데.. 그학예사분에게 3층에서 맛있게 우러난 녹차를 한잔 얻어마셨는데 아주 맛이 좋더군요

20대후반이나 30대초반처럼 보이는 안경이 어울리는 그학예사는  예의바른 깔끔한 이미지와 친절하고 진실된 이미지를 갖추고 있어서 아쉬웠던 모든점이 없어지기까지 하더군요..
학예사 혼자서 모든 결정을 내리기에는 쉽지도 않았을거라는 느낌도 들고요
작은 소규모의 박물관에 5000원은 조금 아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학예사덕분에 이역시 상쇄되었습니다

또한 실크로드 박물관을 통해서 아주 소중한걸 하나 알았답니다

동서문화의 가교역활을 한 실크로드는 일본 NHK실크로드방송이나 지금까지의 기억에는 실크로드의 시작과 끝은 고대 로마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의 고대 당나라 도시였던걸로 알았는데..실크로드의 동쪽끝은 중국이 아니라 고대 신라의 경주였음을 알고 충격을 받았답니다

신라시대의 화려한 문화가 실크로드의 영향도 받아서 발전했고 문화도 전수해주었다는 자료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지금까지의 글은 교수님의 희망대로 다른 글이나 책자를 일체 보지않고 적었음을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두서가 없습니다만 생각나는데로 적어봤습니다

모처럼 KITARO의 음악도 한번 들어봐야 겠습니다
수천킬로나 되는 미지의 길을 걸으며 파란눈 인간들의 모습을 처음으로 전해주었던 장건..
세계에 큰 영향을 준 장건을 생각하며..

과거 배고프던 시절..문화에 까지 눈돌리기 힘들었던 그시절..
지금의 국립중앙박물관이 있기까지에는 오랫동안 국립중앙박물관장을 하신 정양모 교수님같은 분들의 땀과 노력이 크지않았나 생각됩니다

정양모 교수님의 오랫동안 실제경험이  묻어난 강의는 오랫동안 기억될것입니다
건축,운영방법,채광,소장품 수집방법과 보존과학,전시기획..심지어 용역문제등 세세한 부분까지 살아있는 강의 였습니다

한평생을  우리나라 문화발전과 후진들을 위해 선도적인 역활을 해주시는 정양모교수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멋진 마무리를 해주신 정소라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2007. 5. 6.  엔터테인먼트 경영학부  3학년  박건식


*늦은나이에 대학교에 편입하여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글은 지난 봄  전시,박물관 큐레이터실무 과목에서  과제물을 작성하며 제출했던 과제물 내용중 하나 입니다

고대 한나라 장건은 로마까지 10여년에 걸친 정보를 가지고 최초의 동서양의 문물교환,기독교가 최초로 동양에 전파되고 동아시아 전역에 걸쳐 불교가 퍼지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빠듯한 시간일지라도...소중하고 고마운 시간들입니다..


Kitaro / Silk Road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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